통신사 최적요금제 안내 10월 시작, 휴대폰 요금 정말 내려갈까

통신사가 내 요금제를 먼저 추천한다, 10월 최적요금제 안내 무엇이 달라질까

매달 데이터는 10GB도 쓰지 않는데 100GB가 넘는 요금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통신사가 먼저 더 적합한 요금제를 알려주는 제도가 시작됩니다.

10월부터 이동통신 3사는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 등을 분석해 이용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안내합니다. Korea

통신사 최적요금제 안내가 시작되는 이유는 요금제가 너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적’이라는 말만 보고 추천받은 요금제로 바로 변경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금제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알아둘 부분입니다.

통신사가 더 적합한 요금제를 안내한다고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신사는 사용패턴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최종적인 변경 여부는 가입자가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Korea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통신요금이 다른 요금제로 바뀌는 제도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내를 받은 뒤 현재 상품과 추천상품을 직접 비교하면 됩니다.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높은 요금제에 가입한 뒤 몇 년 동안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동영상이나 게임을 많이 사용했지만 생활패턴이 달라져 지금은 집과 회사의 Wi-Fi를 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금제는 예전 그대로라면 매달 필요 이상으로 많은 데이터에 돈을 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최적요금제 안내는 이런 사용자를 찾아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상품을 확인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싼 요금제가 항상 최적은 아니다

여기서 ‘최적’을 ‘월 기본료가 가장 싼 요금제’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요금제에는 데이터 외에도 통화와 문자, 테더링 한도, 데이터 소진 후 속도 등이 포함됩니다.

일부 상품에는 OTT나 음악, 클라우드 등의 부가혜택이 묶여 있기도 합니다.

월 기본료가 5천원 저렴한 상품으로 바꿨는데 기존에 무료로 이용하던 서비스가 빠져 별도로 1만원을 결제하게 된다면 실제 가계통신비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족결합 할인도 확인해야 한다

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면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결합해 할인받고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요금제에 따라 결합할인 조건이나 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약정 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천받은 요금제의 기본료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현재 청구서에서 실제로 얼마를 내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청구서에는 기본료 외에도 각종 할인과 부가서비스가 함께 표시됩니다.

한 달 사용량만 보고 바꾸면 안 되는 이유

데이터 사용량은 매달 똑같지 않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달에는 내비게이션과 동영상 사용량이 크게 늘 수 있고 평소 집에서 Wi-Fi를 사용하는 달에는 데이터가 거의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요금제를 점검할 때는 한 달의 사용량만 보기보다 최근 몇 개월의 평균과 가장 많이 사용했던 달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은 8GB인데 여행할 때마다 30GB 이상 사용한다면 10GB 요금제로 무조건 내리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추가요금도 확인해야 한다

낮은 요금제로 바꾸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했을 때의 조건입니다.

추가 데이터에 요금이 붙는 상품도 있고 일정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속도가 제한되더라도 메신저와 웹검색 정도는 가능한지, 동영상 이용에는 불편한 수준인지 상품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월 데이터 제공량 숫자 하나만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뜰폰과도 비교해볼 수 있을까

통신비를 본격적으로 줄이려는 사람이라면 이동통신 3사의 추천요금제뿐 아니라 알뜰폰 요금제도 별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알뜰폰은 같은 이동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이 많습니다.

다만 가족결합이나 멤버십, 단말기 구입조건, 고객서비스 방식 등이 기존 통신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어느 쪽이 더 싸다고 정하기보다 자신의 사용방식에 맞춰 총비용을 비교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요금은 한 번 가입하면 잊어버리기 쉽다

전기요금이나 카드값은 매달 금액이 달라져 확인하게 되지만 휴대전화 기본요금은 비슷한 금액이 자동이체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대로 두기 쉽습니다.

월 1만원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1년이면 12만원입니다.

가족 3명이 각각 불필요하게 높은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그래서 이번 제도의 가장 큰 의미는 통신사가 어떤 상품을 추천하느냐보다 가입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을 다시 확인하게 만든다는 것에 있습니다.

안내를 받으면 세 가지 숫자부터 비교하자

통신사 최적요금제 안내를 받았다면 바로 변경버튼을 누르기보다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최근 몇 달 동안 실제로 사용한 데이터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 받고 있는 선택약정·가족결합 등의 할인금액입니다.

세 번째는 추천요금제로 변경했을 때 사라지는 부가혜택입니다.

10월부터 이동통신 3사가 이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안내하도록 제도가 달라졌지만 최종 선택은 이용자의 몫입니다. Korea

따라서 이번 변화의 핵심은 통신사가 알아서 가장 싼 요금제로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고 있는 통신비가 실제 사용량에 맞는지를 소비자가 확인할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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